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無正之路(전장의추억)完 받기
    카테고리 없음 2021. 5. 11. 12:50
    無正之路(전장의추억)完
    파일명용량
    無正之路(전장의추억)完.txt4.6M

      하늘은 잔뜩흐렸다. 묵빛 구름으로 온통 둘러쳐진 하늘은 지금 마치 땅위의 모습은 보

    지 않겠다는 듯이…


          “아악…..살려..살려주세..”


          “크하하하..죽여라 모조리 죽여라!”


      일방적인 도살이었다. 애당초 초원의 군사들과 양민의 싸움은 있을수 없었다. 몽고족의

    약탈은 잔혹했다. 남녀노소의 구분없이 수많은 비명만이 꼬리를 물었다.


    무정한 하늘은 서서히 어두워졌다. 이젠 묵빛 구름이 아니라 모든 것이 잊혀지는 어두움

    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도 그와함께 점차 잦아들고 있었다.



           “정말 지독하군…”


      목불인견의 참상을 앞에둔 한 무장이 눈썹을 떨며 중얼거렸다. 마을, 아니 한때 상현촌

    으로 불리웠던 마을은 그렇게 이땅에서 지워져 버린 것이었다.


          “혹 생존자가 있는지 찾아라. 시체는 한곳으로 모으도록.”


          “옛!  마백호님”


      군졸은 마백호라는 사내의 말에 복명하며 몸을 돌렸다. 기대는 하지않았다. 어차피 생존

    자는 없을 것이었다. 야만족이라는 놈들…. 여자와 어린아이들은 잡아가고, 노인과 장정

    은 살려두지 않는다. 이것이 초원의 율법이라고 떠드는 놈들이었다.


      곳곳에서 토악질을 하는 병사들이 보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제대로된 시신조차 보기 힘

    들었다. 병사는 눈을 돌렸다. 몇번이나 봤지만 정말 참기 힘든 광경이었다. 그런 병사의

    눈에 예닐곱살쯤으로 보이는 한아이가 앞에 모로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목이 없는 어

    린애를 안고있는 남자 아이, 아마도 동생을 안고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병사는 측은한

    마음에 소년에게 가까이 갔다.


      그때였다. 병사의 귀에 ‘시익 시익’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귀를 열고 근원지를 찾았

    다. 바로 눈앞이었다. 허겁지겁 손을 코앞에 대보았다. 미약하지만 약한숨결이 느껴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있는 힘껏 외쳤다.

         
          “마백호님! 생존자입니다. 생존자가 있습니다.!!”


    시체를 뒤적이던 사람들도 고개를 돌리고 토악질을 하던 병사도, 허망하게 하늘을 쳐다

    보던 마백호도 한달음에 달려왔다. 생존자라니…


    이미 몇 개의 마을을 거쳐온 그들이었다. 그마을 중에는 단 한명도 생존자는 없었다. 생

    소한 단어에 마백호는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이 소년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

    리고는 얼굴을 보고 흠칫했다.


      아이의 오른쪽 얼굴에는 이마부터 턱의 반치정도위까지 구불구불한 상처가 깊게 나있었

    다. 덕지덕지 딱정이가 앉아있었고 파리마저 꼬이고 있었다. 아마도 습격이후에 이상태

    그대로 있었던 것 같았다.


            “꼬마야 괜찮으냐?”


    마백호는 물어놓고 후회했다. 괜찮을리가 없었다. 부장은 소년의 눈을 보았다. 눈에 초점

    이 맺히지를 않고 있었다.


       “마백호님, 이 꼬마,.. 넋이 나간 것 같습니다.”


    옆에 있던 병졸하나가 부장의 눈치를 보며 살며시 말했다. 미친것 같다고 말하려다 말을

    바꾼 것이 었다. 죄없는 양민의 학살앞에서 다들 과민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이럴때 일수

    록 말을 가려가면서 해야 했다. 부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떡이며 일어섰다.


      “일단 데려간다. 나머지는 수습하도록.”

      “옛.”


    부대는 다시 기계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년은 군졸에 의해 번쩍 들려져 말위에 얹

    어졌다. 더 이상의 생존자는 없었다. 마백호는 말에 올랐다. 그리고 이미 어두워진 새까

    만 하늘을 쳐다 보았다. 별조차 부끄러운듯, 먹물처럼 검은 하늘이었다. 그는 무정한 하늘

    이 괜스레 원망스러웠다.


     꼬마는 회복하는데 근 한달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마백호는 그동안 소년을 주시하면서

    수시로 군막을 들락거렸다. 이미 몸은 완치되었지만 얼굴의 검상만은 흉터가 길게 남았

    다. 다행히 칼등에 맞은 것인지 시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 마백호는 지금 그런 꼬

    마를 조용히 바라보며 말문을 열었다.


          “ 이제 부상도 완치되었으니 너를 안전한 곳으로 보내려..”

          “ 싫습니다.!..”


    마부장의 말을 잘라먹으며 소년은 한자한자 또박또박 말했다. 마부장은 그런 소년을 바

    라보았다. 마치 할말이 있으면 해보라는 듯이.......


        “전 여기 있겠습니다. 나이는 어려도 반드시 할수 있는 일이 있을 겁니다.”


      고개를 숙이며 꼬마는 말했다. 그리고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마부장도 꼬마도 그렇

    게 아무 말없는.... 차한잔 마실 시간이 흘렀을까? 먼저 말문을 연 것은 백호장이었다.


        “ 내이름은 마영령(瑪榮寧), 이곳 강주백호소(剛株百戶所) 백호장(百戶將)이다. 앞으로

    는 마백호라고 불러라..”

        “ 상..상현촌의..연(燕)이라고 합니다...잘부탁 드립니..다.”


    당시에는 어릴때의 이름과 장성해서 이름이 다른 것은 흔한 일이었다. 연이라는 이름도

    아마 아명(兒名)같았다. 마백호는 턱을 쓰다듬었다.


    “음,,,연이라,,,왠지 군문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구나...무정(無正)..무정으로 하자,

    바른것은 없으니 스스로 세우라는 뜻도있고,,무었보다 앞으로 닥쳐올 일에 스스로 판단하

    라는 의미에서 그게 좋겠구나. 어떠냐 꼬마야?”


    마백호는 꼬마의 반응을 살폈다. 꼬마는 고개를 끄떡였다. 마백호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

    다.


    “반갑다. 무정아 ,,,힘든 곳이지만 강건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마백호는 손을 들어 무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에게 있어 무정은 살아있기만 해도 고

    맙게 느껴지는 존재였다.



    바람여행자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예나비
    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왓챠우
    감사합니다!
    수서아빠
    기대됩니다:)
    호우호우호
    좋아요! GOOD~
    에이치디원
    받아갑니다~!
    갈발통
    감사합니다~^^
    해맑은소
    감사합니다~^^즐독 해주세요^^
    seotaeju
    감사합니다.!^^
    넘버원엘지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갱찌이
    제목이 특이해서 예전에 재밌게 본 기억은 나는데 내용이 아삼무사해서 받아갑니다. 귀한 자료 주셔서 감사드리며 아주 아주 재밋게 보겠습니다. 등록자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할루야
    네~감사합니다~!!코로나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2445275
    네~! 재밋게 읽어주시고 제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mmin223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skynoet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
    세아이빠
    오~룰루랄라! 감사합니다!
    넘버원엘지
    완결 맞아요~^^ 맨밎에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끝내는 여운말 잇습니다. 완결 맞으니 재밋게 읽어주세요^^
    도룬자
    오~룰루랄라! 감사합니다!
    천사예삐
    네~감사합니다~!재밋게 읽어주세요~^^
    cfchoi67
    오래전 소설인데 본거 같긴하고 암튼 잼있을 거 같아서 다운받아 봅니다.
    목엽
    오~룰루랄라! 감사합니다!
    andiagn
    재밋게 읽어주시면 제가 감사합니다~!!^^
    타임킬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윌슨가1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브라이언무어
    네~ 감사합니다~!!
    갱이갱이
    받아갑니다~!!!!!!!!!!!!!!!!!!!!!!!!!!!!!!!!!!!!!!!!!!!!!!!!!!!!!!!!!!!!!!!!!!!
    가화만사서
    받아갑니다~!
    수겸왕
    완결이 맞나요? 아닌 것 같은데...
    곤봉튼놈
    재미잇게 읽어주시고 재밋는 소설 간추려서 더 올리도록 하겟습니다~!!
    kiss사신
    네~! 감사합니다~^^


    다운로드

    댓글

Designed by Tistory.